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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칼로리를 더 낮춘 불닭 볶음면, 라이트 리뷰. 맛있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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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에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는 저로써 

 

새로운 불닭볶음면의 출시는, 저의 소소한 일상 이벤트 중 한 가지입니다.

 

그중, 가장 최근에 나온 불닭 볶음면, 라이트

 

라이트 불닭볶음면 을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튀긴 면 대신에 생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추고, 기존의 불닭 볶음면보다 매운맛이 40퍼센트 감소한 시리즈입니다.

 

사실 저는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익숙해진 터라, 40퍼센트 덜 매워졌다는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달갑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불닭볶음면이 매운맛을 뺀다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라면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리뷰를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5 봉지 세트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몇 곳의 마트를 돌아본 결과,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집 앞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가격표를 보고 일반 불닭 볶음면과 똑같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집었지만, 

 

사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의 편의점 가격은 cu편의점 기준으로, 1200원입니다. 

 

1천 원 한 장과 백 원 한 개를 가져가,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사 먹지 못하는 대참사는 피하도록 합시다. 

 

 

먼저 포장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검은색 포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일반 불닭볶음면과는 다르게, 블랙과 아이보리가 섞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나 적당히 매워라는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덜었는데도 맛있닭!이라는 문구가 무안하지 않게 칼로리도 더 낮습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375칼로리, 일반 불닭볶음면은 530 칼로리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옆을 한번 보았습니다.

 

일반 불닭볶음면 보다, 라이트 불닭 볶음면이 옆모습이 훨씬 날씬합니다. 

 

중량 차이도 있습니다. 일반 불닭볶음면은 약 140g,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약 110g입니다.

 

건면의 중량이 가벼운 탓인 건지, 양이 더 적어진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아마 양이라고 하면, 미니처럼 언급을 분명히 했을 텐데 하지 않은 걸 보면 

 

건면의 중량이 더 가볍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한번 개봉해 보았습니다.

 

건면이라는 겉표지의 설명답게 면이 신기합니다. 마치 장난감 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레이크 색이 라이트 한 파란색으로 바뀐 거 말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제 서둘러 끓여보겠습니다. 

 

어느 다른 비빔면들처럼 불닭볶음면의 장점 중 한 가지는, 처음 끓일 때 물의 양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충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비빔라면, 특히 그중에서도 볶음 비빔라면류라고 하면, 물의 양이나 다양한 레시피로 맛이 승부되는 국물 라면류 들보다 조리가 간편하다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 이유는 뒤에 가서 차차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물을 끓이는 것 에만 집중합시다. 

 

 

비빔라면 류는 무조건, 최소 두 개부터 시작입니다. 

 

한 개만 끓여먹는 대참사는 없도록, 미리 두 개를 준비합시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물을 빼줍시다. 

 

사실 얼마나 면을 익히느냐 도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데, 저는 약간 살짝만 익히는 편입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로 자신의 최고의 면 익힘 정도를 찾아내세요. 

 

 

자 물을 뺐습니다.

 

아니 재현 씨 물이 왜 이렇게 많아요?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물을 전부 따라 버려 버리고, 액상스프를 넣어 소위 말하는 '비벼'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난 원래 그렇게 꾸덕꾸덕하게 먹는 게 좋아 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원래 그렇게 먹고 있는 줄 알았던 분들은 

 

사실 그 방법은 최고의 불닭볶음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레시피는 아닙니다.

 

면 겉에만 액상스프를 묻어, 진한 불닭볶음면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물이 어느 정도 남아 있으면 매운맛이 반감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추가 질문이 있을 수 있으나 

 

물을 '적당히' 남겨 액상스프를 넣고, 중불에서 라면 속까지 액상스프가 젖어들도록 '볶아' 먹는 경우 

 

매운맛은 오히려 감칠맛을 내며 더더욱 살아납니다. 

 

그렇다면 물을 어느 정도 남겨야 해요?라는 질문에도 역시 저는 

 

" 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에게 맞는 최적으로 남겨야 하는 물 양을 찾아내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볶음 라면류는 생각보다 '어려운' 라면에 속합니다. 

 

저는 이 정도로 많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을 남깁니다.

 

 

이렇게 액상스프를 넣고 

 

약 40초 ~ 1분간 중불에 볶아줍시다.

 

나 물의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라며 속상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볶다 보면

 

물은 이렇게 어느새 금방 없어져 버립니다. 

 

보기 좋게 볶았다면, 접시에 옮겨 담아 

 

이렇게 김가루 후레이크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불닭볶음면과 크게 차이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한번 먹어봅시다.

 

 

 

 

 

생각보다 매콤합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적절히 절제하면서, 그렇다고 시그니처인 특유의 매운맛을 놓치진 않았습니다.

 

40퍼센트 덜 매워졌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매콤합니다. 아마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들이 먹으면 일반인이 일반 불닭볶음면을 먹는 정도의 맵기입니다. 

 

불닭볶음면 특유의 맛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불닭볶음면에서 '맵기'를 잃어버린 다는 건 너무 큰 하자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맵기를 적절히 절제하면서, 그렇다고 불닭볶음면의 색을 잃어버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건면 식감은 분명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쫄깃해졌다고는 하지만, 양념을 머금은 떡볶이 속 쫄면 같은 식감으로, 라면 특유의 식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또 다른 강점 중 한 가지는, 만두, 핫바, 삼각김밥 등 다른 음식과의 '조화'가 좋습니다. 

 

같이 먹어도, 제 스스로의 맛을 잃어버리기는커녕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불닭볶음면을 먹을 때 가장 즐겨먹는 조합인, 김과 함께 싸 먹어봤습니다. 

 

 

 

이건 역시 무리입니다.

 

아무래도 불닭볶음면 특유의 맛을 살리긴 했다지만, 맛이 약해져 같이 먹는 음식 맛에 불닭볶음면 맛이 묻혀 버립니다. 

 

라이트 불닭 볶음면은 단품이 가장 최고의 맛인 거 같네요. 

 

 

-추천하는 분들      

 

 불닭의 칼로리가 걱정되는 몸매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

 

 평소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움을 감당하지 못하시는 분들

 

 건면 특유의 촉촉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하지 않는 분들

 

 건면 특유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

 

 불닭과 함께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즐기시는 분들

 

 

입니다. 

 

이상으로 라이트 불닭볶음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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