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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배 더 매운 핵불닭 볶음면, 더 맛있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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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즈음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바로 삼양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입한, 핵 불닭볶음면과, 불타는 고추짜장입니다.

 

핵 불닭볶음면이야, 옛날에 출시당시 많이 먹어봤지만

 

불타는 고추짜장 이 친구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친구입니다.

 

불타는 고추짜장은 여러 번의 시음회를 거친 후, 리뷰를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일반 불닭볶음면 보다 2배, 아니 2배 이상 맵다고 하는 핵 불닭볶음면 입니다. 

 

옛날에 출시 당시 즐겨 먹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편의점이나 마트에 보이지 않아서 따로 찾지 않았던 친구인데 

 

불닭볶음면에 익숙해지면서, 더 이상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자극보다는, 일반 라면들처럼 '스테디셀러'로 전략했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여러 불닭볶음면 매니아 분들도, 최근에 더더욱 불닭볶음면이 덜 매워진 거 같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쟁은 몇 년 전부터 발생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Xera님의 답변 펌

 

네 그렇습니다. 삼양은 공식적으로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를 하향시켰다는 소식을 단 한번도 전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를 상기시켜봅시다.

 

속이 타 들어갈것같은 맛, 먹고 난 뒤 헥헥거리면 아이스크림을 찾던 모습들 

 

지금 저는 전혀 문제없이 불닭볶음면 2개를 즐겨 먹습니다. 

 

스코빌 지수가 낮아진 게 아니라면,

 

우리는 그 맛에 익숙해 진 게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여러 자극적인 음식들의 등장입니다.

 

엽기 떡볶이

요즘 음식들은 더더욱 맵게, 더더욱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더더욱 자극적으로 변해버린 많은 음식들 덕분에 

 

처음엔 여럿 속을 뒤집어놓던 불닭볶음면도, 이젠 아무렇지 않게 먹어버리게 적응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저도 매운 걸 자주 즐겨먹는 편은 아니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스마트 스토어 등 여러 복잡적인 문제들로 어떤 화끈한 자극제가 필요했고 

 

마침 제 머리속에 떠오른 건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를 생각나게 하는, 핵 불닭볶음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삼양 스마트 스토어에서, 다른 새로운 라면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주문 한 것이지요

이 친구가 바로 핵 불닭볶음면 입니다.

 

더욱 강렬한 매운맛으로 돌아왔다 라고 하네요 

 

일반 불닭볶음면이 약 4404 스코빌

 

핵 불닭볶음면은 약 10,000 스코빌 입니다.

 

두 배 아니 두 배 이상으로 매운 라면입니다.

 

면도 별반 다를 건 없습니다.

 

액상스프와 후레이크 에 2x 스파이시 라고 써있는거 말고는 별 반 차이가 없네요

 

 

자 어서 먹어봅시다. 물을 대충 어림잡아 올리고 물을 끓여줍시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면의 익기를 선택해 물을 끄고, 물을 충분히 남기고 버려줍니다.

 

다시한번 말하고, 취향이라면 존중 해 드리겠지만, 물을 다 버리고 액상스프에 면을 '비벼'먹는 방법은 

 

정확한 방법은 아닙니다.

 

물을 어느정도 남기고, 중 약불에서 30초 ~1분 정도 볶아 먹는 게, 정확한 방법이고

 

저도 여러 방법으로 불닭볶음면을 즐겨봤지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의 양도 자신이 원하는 기호만큼 남겨주세요.

 

어느정도 남겨야 하는지를 알려달라고 한다면

 

저도 몇 번의 면식수행 끝에 찾아낸, 저에게 맞는 최적의 물의 양이지만, 

 

수 십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어떤 느낌적인 감각에 의존해 물의 양을 남기고 있으며,

 

몇 숟가락이나 어느정도 라고 말할 정확한 측정은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남겨라 라고 말은 정확히 드릴 순 없지만

 

허나 생각보다 '넉넉히' 물을 남겨주세요. 

 

자 중~약불에서 달달 볶아줍시다.

 

물이 너무 많은데요 ? 라고 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의 양은 볶다보면, 엄청나게 금방 사라집니다.

 

재현 씨 물의 양이 많으면 그만큼 매움이 반감이 되는 건 아니에요 ? 라고 의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렇게 물이 다 졸어들기 때문에, 면에 액상스프가 스며들어 더 감칠맛이 나고, 절대 매운맛이 반감되지는 않습니다. 

 

아 참, 저는 전에 글에도 언급했다 시피, 비빔류는 거의 대부분 2개를 끓여먹는 걸 '정석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오늘은 점심을 먹고 난 바로 직후, 택배가 도착해서, 하나만 끓여 후식을 먹는 느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나는 핵 불닭볶음면 입니다. 

 

어디 한번 먹어볼게요.

 

 

 

첫 맛부터 강력합니다. 서서히 올라오는 매운맛이 아닙니다.

 

단맛, 짠맛, 모든 맛들이 일반 불닭볶음면보다 훨씬 자극적입니다. 첫 입을 먹자마자 바로 매움이 올라옵니다. 

 

어느정도 매운 걸 잘 먹는다고 자부하는 저도, 생각보다 무척이나 맵습니다. 아니 너무 매워요 

 

반절 정도 먹어봅시다.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와 같은 충격입니다. 맵고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입만 매운 줄 알았던 게, 점점 입을 타고 속으로 내려가 제 속도 뒤집어 놓기 시작합니다.

 

불닭 볶음면의 또 하나의 강점인, 다른 음식과의 '조화'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제가 불닭볶음면과 가장 즐겨먹는 김 과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오히려 단품으로 먹었을 때보다 더더욱 맛있습니다. 

 

핵 불닭볶음면 단품으로 먹었을 때는,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김이 그 과함을 적당히 잡아주어 더더욱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만두, 김, 너겟 고기 류와 함께드신다면 더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몇 번이나 화장실로 달려가 입을 행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만큼 자극적이고, 맵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까지도 속이 아픕니다.

 

아마 두개를 먹었다면, 오늘은 이렇게 글을 작성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먹어되는 불닭볶음면이, 지금은 2개를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에는 그렇게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익숙해지고 여러 다른 것들이 생겨나면서 이제는 평범해진 것 처럼 말입니다.

 

여러가지를 떠올려 봅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핵 불닭볶음면이 지금의 일반 불닭볶음면처럼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반 불닭볶음면은 시시해서 못먹겠다, 혹은 더더욱 자극적인 매운맛을 원한다면

 

또는 불닭볶음면과 무언과를 함께 먹는 즐거움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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