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현입니다.
어제도 블로그 글을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조금 늦게 새벽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관심 없으시겠지만, 스토어 근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며칠 동안, 주문이 한두 개 더 들어온 거 말고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순익보다, 광고비가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인데, 초기 투자금이라고 생각하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신규주문이 한 건 더 있었고
그 아이템은 순익도 괜찮고 제가 나름 심사숙고해 선택한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많은 애착이 갔던 녀석인데
오늘 위탁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니, 일시품절이 떠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아야 광고비를 매꾸는 저에게, 그 어떤 시련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네 안녕하세요, 00번 물건 품절로 되어있어서요 "
" 아 그게 지금 코로나 때문에 물건이 못 들어오고 있어요ㅜ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겠어요 "
설상가상으로, 안그래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얼타고 있는데, 코로나까지 덮치니까 너무 힘들어요 흑흑...
참 깐깐한 네이버 입니다 ....
이거는 저번에도 똑같은 일로, 판매 취소를 했더니, 이렇게 2점이 들어왔더라고요
판매 페널티가 높아지면 뭐가 안 좋아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안 좋아지는 건 확실하기 때문에
스크롤을 내려 판매 페널티를 확인할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저기서 2점을 더 먹을 생각을 하니 밥을 안 먹어도 배부릅니다.
이런 일이 몇 차례 있다 보니, 위탁판매 방식이 파리 목숨처럼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어제까지만 잘 팔고 있는 상품이었는데, 품절처리 한 번에 나가리 될 수도 있으니까요
위탁판매는 한계가 있다 하는 말이 다들 이런 일을 겪어보시고 하는 이야기인가 봐요
판매 중 상품이 87개가 되었습니다.
50개 올렸다고 혼자 자축하며,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게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이만큼이나 왔네요
역시나 판매는 잘 안되지만, 이제는 물건 수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만, 스토어에 방문자 수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옛날 싸이월드 하는 마음으로, 방문자 수 늘어난 게 어디냐 하고 자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최근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스스로 마음이 급해져 있었습니다.
아마 방학이 끝나가는 기간이었고, 그 기간 동안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거나, 공부를 하거나, 심지어 학교에 가기 전 휴식을 취했다는 것만큼의(?)
어떤 뚜렷한 결과물을 원했던 거 같습니다.
가장 최근의 상품 수입니다.
어? 가장 최근이라면서 위에 올린 판매 중 상품 수 보다 적어졌나요 재현 씨?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번 시즌, 새 학기를 맞이한 전국 초등, 중학생들의 설레는 마음을 겨냥해서 귀여운 문구, 펜시 아이템들을 야심 차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제발 코로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아이템들은 주로 겨 X왕국 이라던지, 마 X 등 캐릭터가 들어 간 제품이 주 판매 아이템이었는데
경험이 적다 보니, 저작권이나 상표권 등 어떤 법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카페를 들렸다가, 우연히 캐릭터 상품을 잘못 판매하여서, 합의금으로 지금까지 판매한 금액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물게 되었다는 글을 보고,
캐릭터가 들어간 아이템 10개를 넘게 빠르게 제 스토어에서 내리게 됩니다.
상세페이지도, 상품도 모두 위탁판매를 하긴 하지만
나름 혼자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고군분투하며 올린 아이템을 10개나 넘게 내려버리니 마음이 참 허 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 같은 녀석들이었는데.....)
그래도 김재현 괜찮습니다.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야 합니다.
특출 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며, 뒷 빽이 좋은것도 아니고, 뭐 하나 있는것도 없는 자식이
끈기까지 없다면 그건 너무 비참한 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게 되면서, 낙담하는 일만 있는 건 아닙니다.
리뷰 이벤트 하나 안 하는 별 볼일 없는 제 스토어에, 사진까지 찍어 올려주시며 리뷰를 남겨주시는 분들도 있고
비록 광고로 유입되는 분들이 반이지만, 제 스토어에 하루에 150명씩 찾아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돈' 하나만 보고 시작했지만,
돈을 버는 보람 말고도, 많은 걸 느끼고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번 주 내내, 스마트 스토어도, 티스토리 블로그도 조금 무신경했었는데
이제는 다시 한번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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